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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지윤기자] 무용과 영화가 만나 시‧공간을 초월하는 ‘서울무용영화제’가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명보아트홀 아트시네마와 예술통 코쿤홀에서 열린다.
영상예술포럼이 주최하는 제1회 서울무용영화제는 영상을 매개로 무용예술을 담아내는 작품을 대상으로 열리는 국내 첫 무용영화제로, 새로운 장르인 무용영화가 익숙하지 않은 국내 관객들의 흥미와 관심을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무용영화가 예술의 한 장르로 자리 잡은 미국과 유럽과 같이 ‘카메라를 위해 만들어진 안무’로 구체화된 댄스필름뿐 아니라 무용을 주제로 하는 극영화와 다큐멘터리까지 포함한 넓은 의미의 무용영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제의 개막작에는 미국의 급진적인 현대무용가로 평가받는 로이 풀러(Loie Fuller)의 이야기를 다룬 극영화 ‘더 댄서’가 선정됐다. 더 댄서는 배우를 꿈꾸던 한 시골 소녀가 프랑스의 스타 무용수가 되기까지를 추적하며 아름다운 무용수의 춤을 거부하고 기술을 활용한 시각적 이미지를 재현해내는데 집중해 문화예술계에 큰 충격과 파장을 일으켰던 그녀의 춤을 그려낸다. 폐막작으로는 베토벤의 교향곡 No.9 이 모리스 베자르의 안무로 재현되는 과정을 그리는 ‘댄싱 베토벤’이 꼽혔다. 작품은 춤과 음악의 절묘한 관계와 그 속에서 꽃피우는 예술적 상상력, 무용수들의 춤에 대한 열정과 삶의 성찰 등을 총체적으로 담아낸다.
정의숙 서울무용영화제 집행위원장은 1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영상 기술은 100여년 전에 나왔지만 국내에서는 무용과 접목되지 않고 있었다”며 “이번 영화제는 무용인과 영화인이 시너지를 발휘해 무용을 기록함으로써 시공간을 초월하는 몸의 미학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자극적인 내용을 많이 담고 있는 상업영화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장르인 무용영화를 알리고, 몸의 아름다움을 더 깊게 전달할 수 있는 서울무용영화제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일규 조직위원장도 “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록이라고 생각해 30년 동안 춤을 춰왔는데 춤과 함께 영상을 공부했다”며 “4차 혁명으로 인해 360도 VR 기법 등 영화기술이 발달하면서 무용 무대 못지 않은 충격과 신선함을 주는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배우 예지원이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예지원 홍보대사는 “무용과 영화가 함께하게 된다면 캐릭터도 더 다양해질 것”이라며 “무용영화제 홍보대사로서 널리 알리고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1회 서울무용영화제는 국내 무용영화시장을 형성하고, 그 시작을 알리기 위해 공모전을 진행했다. 장르의 제한 없이 감독의 자유로운 예술작업을 통해 탄생한 무용영화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 공모전에는 국내 첫 무용영화제임에도 불구하고 100여 편의 작품이 출품돼 무용영화에 대한 국내 영화감독과 안무가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 가운데 7편이 최종 선정돼 영화제의 공식프로그램으로 상영될 예정이다. 개막식에 발표될 예정인 최우수 작품상과 감독상에는 각각 상금 500만원과 300만원을 수여한다.
박지윤기자 jy2gogo@newswork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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